안동경찰서가 이유 없이 고령의 여성 3명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A씨(5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5분께 안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정자에서 B씨(74·여) 등 할머니 3명을 주먹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갑자기 막걸리를 붓고 얼굴과 허리 등을 마구 때렸다.

또 이를 말리던 C씨(82·여)와 D씨(74·여)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다.

B씨는 얼굴과 허리 등에 심한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에 취한 A씨를 붙잡아 인근 파출소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1시간30분 가량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워 경찰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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