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전당서 내일 개막
영화콘서트 등 프로그램 ‘다채’

▲ 21세기 인문가치포럼 둘째 날인 오는 6일 ‘영화콘서트’에 참석 예정인 영화감독 장항준(왼쪽부터), 배우 장현성, 평론가 김태훈. /안동시 제공

[안동] ‘제5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3일 한국정신문화재단에 따르면 ‘생명, 삶의 가치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현대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 문제의 치유 대안을 인문가치에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크게 인문가치 참여세션과 학술세션, 실천세션 등으로 나눠 ‘생명’이라는 주제를 인문가치의 틀 속에서 살펴본다.

먼저 인문가치 참여세션에선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룬다.

포럼 둘째 날인 6일 ‘영화콘서트’에선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영향력 있는 소재인 영화를 주제로 작품 속에 담긴 철학과 인문가치를 연출자와 배우, 평론가의 입장들을 각각 들어보고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콘서트엔 영화감독 장항준, 배우 장현성, 평론가 김태훈이 출연한다. ‘토크콘서트’는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참여해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진로, 행복한 삶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그맨 파이터’ 윤형빈, ‘공부의 신’ 강성태, ‘사지마비를 이겨낸 가수’ 김혁건, ‘대기업 퇴사 후 세계일주’ 배준호가 참가한다.

포럼의 마지막 날인 7일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의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생명, 인문, 삶의 가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생명에 기본이 되는 음식과 맛 그리고 인문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인문가치 학술세션은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 섹션에선 세계 15개국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석학들과 지식토론을 펼친다. 특히 ‘세계 인문가치 컨퍼런스’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생명공동체’라는 주제로 생명 자체를 위협하는 환경오염, 자살, 고독사 등 생명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인문가치에 바탕을 두고 모색할 예정이다.

인문가치 실천세션은 총 1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인문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기관, 단체, 대학 등이 참여해 인문가치포럼에서 도출된 가치의 실천방안과 사례를 공유하면서 인문가치포럼의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이 섹션에선 ‘우리는 삼포세대, 대한민국의 미래’, ‘인공지능(AI), 인간의 마음으로 들여다보다’, ‘인성교육의 효과적인 실시방안’ 등의 프로그램은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들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사흘간의 포럼 기간 중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가슴 뭉클한 삶의 지혜를 함께 공감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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