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경북에서 유일하게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임상시험기관 지정은 포스텍(POSTECH), 포스코, 한동대 등 포항 지역의 유능한 지적·인적 인프라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은 의료법에 따른 의료기관 중 임상시험에 필요한 시설·인력 및 기구를 갖춘 기관을 식약처가 지정하는 것으로,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 및 연구가 가능하다.

에스포항병원은 식약처로부터 지난 22일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권흠대 척추·통증·관절 병원장을 팀장으로 ‘연구지원팀’을 구성했다.

앞서 에스포항병원은 전문 시설과 인력을 확충하면서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펼쳐왔다.

권흠대 병원장은 “인력, 시설, 장비 등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의 모든 조건을 갖춘 만큼 향후 에스포항병원이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뇌혈관·척추 질환 관련 의료기기 연구까지 가능해진 것”이라며 “치료에 집중하는 환자 중심병원에서 보다 체계적인 연구까지 실시하는 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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