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안동] 안동의 문화 콘텐츠로 제작된 뮤지컬 원이엄마 ‘별이 된 여인’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원이엄마’는 안동시 정상동 택지 조성을 위해 분묘를 이장하던 중 출토된 고성이씨 이응태 가슴 위에서 발견된 구구절절 애절한 아내의 편지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남편의 병환이 깊어지자 삼 껍질과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삼는 등 정성을 다해 남편의 쾌유를 기원하는 부인 ‘원이엄마’의 남편을 향한 마음, 그 눈물의 애원을 뒤로한 채 떠나간 남편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8 뮤지컬 원이엄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로 활약한 양정웅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올해 공연은 섬세하고 감성적인 춤과 음악, 연극적인 요소를 좀 더 부각시켰다. 여기다 남편의 병환이 하루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만드는 그 안타깝고도 간곡함을 열정으로 가득 찬 배우들의 몸짓과 울림으로 표현한다. 또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시공간을 초월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대중들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선물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7시, 25일 오후 3시 및 7시, 26일 오후 3시 총 4회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뮤지컬 원이엄마는 현시대의 부부애와 사랑의 표현방법을 새로운 각도에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지나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이 계절을 아름답게 맞이할 수 있는 좋은 또 하나의 방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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