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혁신 글로벌 경영혁신대상
문화자원 활용한 세계화 한 몫

▲ 권영세(왼쪽 세번째) 안동시장이 지난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공공혁신 부문 글로벌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한 뒤 시청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지난 25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공공혁신 부문에서 글로벌 경영혁신대상을 받았다.

26일 시에 따르면 안동시는 기초지자체의 업무 특성상 글로벌 경영혁신을 표방하고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여건임에도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세계화로 기초지자체 초유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는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혁신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는 권영세 시장이 민선5기 취임 직후부터 수립해 시행한 ‘안동문화 세계화 프로젝트’가 근간이 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2010년 하회마을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데 이어 2015년에는 305개 문중에서 맡긴 718종의 유교책판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천년사찰 봉정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오는 2020년까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현재 그 절차를 밟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안동시는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를 모두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수상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21세기 인문가치포럼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탈춤축제는 명예대표축제에서 글로벌 육성축제로 격상되면서 지난해는 국내외 관광객 120여만 명이 안동을 찾아 전통탈춤의 흥과 신명을 체험했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물질만능주의에 시든 현대사회의 병폐를 꼬집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포럼이다.

권영세 시장은 “앞으로도 안동의 짙은 문화 향기와 가치를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가치로 승화시키겠다”며 “인류가 추구하는 문화적 가치를 지속해서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기술혁신대상 스마트 폰 부문은 삼성전자 갤럭시 S9, TV부문은 LG전자 OLED TV, 품질혁신대상 은행 부문은 KB국민은행이 수상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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