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영천서 ‘100인 포럼’ 진행

▲ 경상북도 청년정책 100인 포럼이 24일 오후 영천 상공회의소 1층 청춘공감카페 경북 1호점에서 열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역의 청년들과 일자리 정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북도가 지역 청년과 소통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청년 정책’ 만들기에 나선다.

경북도는 24일 영천상공회의소 1층 ‘청춘공감카페’에서 이철우 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이춘우·박영환 도의원, 박종운 영천시의회 의장, 지역 청년, 청년대표 및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청년 정책 100人 포럼’을 개최했다. ‘일자리 걱정 없는 신바람 경북’을 일자리 비전으로 설정한 경북도가 당사자인 청년들로부터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했다.

행사는 청춘공감카페 ‘경북 1호점’ 현판식과 청년정책위원 위촉장 수여에 이어 청년 CEO의 성공사례 발표, 도지사와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청춘공감카페’는 경북도가 지역 청년들의 토론과 문화 활동을 위한 소통 공간을 제공하고, 취업 상담 및 컨설팅, 구직정보 제공 등 청년일자리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처음 추진한 사업이다. 도는 올해는 ‘청춘공감카페 경북 1호점’에 이어 2곳을 추가 개소해 지역 내 청년활동과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정책위원회는 공무원, 대학교수, 청년,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도지사와 청년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청년일자리와 문화, 복지 등 청년정책 전반에 대한 심의·의결, 추진실적 점검과 평가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청년 성공사례 발표에서는 △곽기성 (주)허니스트 대표가 ‘경북 천연화장품, 세계를 두드리다’ △박성호 나인랩스 대표 ‘제3의 산업혁명, 3D프린팅’ △이소희 청년농장 소담 대표 ‘처녀농부의 농촌 가치 재발견’ △신봉국 (주)마르코로호 대표가 ‘할매들에게 일자리+기부를 선물하다’란 주제로 자신만의 비전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성공담을 소개했다.

도지사와의 대화 시간에서 한 청년CEO는 “지역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와 편리한 정주 여건을 찾아 대도시로 떠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경북도 차원의 대안을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기업이 와야 일자리가 늘어나는 만큼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공단 분양팀도 가동할 계획이다”며 “일자리창출과 함께 지역에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문화·의료시설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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