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사회적경제 박람회 참석

▲ 14일 사회적경제통합박람회에서 참가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두번째부터), 앨리롤하우스 남호훈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대구 취수원과 대구통합공항 이전 등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14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사회적 경제 박람회에 참석에 이 총리에게 △대구 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 △군공항(K2)·대구공항 통합이전 △국가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 등 대구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우선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해결을 위해 국무조정실이 주도하고 환경부 등 관련 정부 부처와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등 지자체가 참여하는 정부 주도 공동협의체 구성을 건의했다. 최근 불거진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검출 사태로 긴급 현안으로 떠오른 대구 취수원 이전은 지역 현안 중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시급한 문제인데도 정부의 무관심과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간의 갈등 등으로 지난 10년간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낙동강 수계 관리가 환경부로 넘어온 만큼 이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구 취수원을 낙동강 구미국가산업단지 상류 해평취수장으로 이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 또 권 시장은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K-2 군 공항과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국방부의 추진 속도를 높여줄 것과 부산시의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에 대해선 불가론을 설명하고 내년도 국비 관련 1차 정부안에서 반영되지 못한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비(120억 원) 반영, 한국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 등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조기 정착 허브 도시 육성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 도움을 요청했다.

박람회를 둘러본 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이 총리는 이날 서문시장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 촉구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곽상도(중·남구)자유한국당 의원과 소속 시·구의원, 주요 당직자들을 만났고, 곽 의원이 취수원 이전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서명을 거절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권 시장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도시 바람길 숲 조성 △2018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 선정 등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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