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툭하면 울리는 고장난 화재경보기 “진짜 불이 나도 이젠 못 믿을 판”울릉저동 공영주차장
건축 1년도 안돼 허점 곳곳
김두한기자  |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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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7.12   게재일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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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이 지난해 12월 준공한 울릉저동 공영주차장 소방시설이 잦은 오작동으로 부실 시공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울릉군은 저동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4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해 12월 저동에 1공구 주차 빌딩을 완공했다.

제1공구는 울릉읍 봉래 1길에 기존의 1층 및 옥상 공영주차장을 증축해 1층과 2층은 전용 주차장, 3층은 주차장 및 저동 주민 건강 및 체력행상을 위한 헬스장, 옥상 주차장 등 총 100여 대를 주차할 시설을 갖췄다.

하지만, 이곳의 소방 설비는 지난 겨울에 소방수가 얼어 터지고, 소화분말이 방출돼 동네를 뒤덮는 등 애초부터 부실시공 의혹을 받았다.

더욱이 화재 경보기는 화재가 나지 않았는데도 수시로 작동해 주차장과 인근 주민들이 놀라 밖으로 뛰쳐나가는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휴일에는 화재경보기가 1시간 동안 계속 울리는 바람에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헬스장을 이용하는 주민 A씨는 “화재경보기가 울린 것이 벌써 20여 차례가 넘는다. 처음에는 화재가 난 줄 알고 119에 신고를 했다”며 “이제는 익숙해져 진짜 화재가 나도 믿지 않을 판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하루가 멀다고 울리는 화재 경보 벨 소리에 짜증이 난다”며 “건축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설이 이처럼 오작동이 잦은 것은 부실시공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설 관계자는 “현재 화재 경보가 울리는 것은 연기감지기 고장 때문이다”며 “열감지기 교체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최근 소방설비업체에 공문을 보내 하자보수를 요청했다”며 “하자보수 공사를 통해 화재에 대비하고,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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