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가동 목표
설비 제작 작업 진행

세아제강이 베트남 제2공장의 설비 증설을 오는 9월부터 들어간다.

11일 세아제강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지역에 위치한 제2공장은 9월부터 조관설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는 것. 이후 후처리설비는 10월부터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 연말 가동을 목표로 한 세아제강은 현지 건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설비 제작은 조관기 2대(2인치, 4인치)-케이티엠테크, 후처리1(교정기, 면취기), 수압기-원진산업, 후처리2(코팅기, 결속기)-마크텍코리아로 최종 결정됐다. 조관기는 오는 9월 베트남 신공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후처리 설비는 조관기 설치 이후 10월에 증설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설비 증설 완료를 포함해 올 연말 정상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설비인 2인치와 4인치 총 2대의 조관기로 건설용 강관을 생산할 계획이다. 2대의 조관기에서 연간생산능력 7만5천t을 생산할 수 있다.

건설업계와 코트라의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베트남 건설시장 규모는 12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8.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베트남 건설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경제 성장과 함께 교통, 에너지, 통신, 주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요가 늘고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은 미국의 통관절차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세아제강의 이번 2공장 조관설비는 미국시장 진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