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침하 등 피해보상 요구

두호주공1차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 인근 주민들이 지반침하 등 피해를 입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두호17통피해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공사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 주민 10여명은 10일 오전 9시 30분께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 김동현 총괄위원장은 “지난해 2월말 두호주공1차 아파트 철거작업이 시작된 이후 인근 빌라 등이 지반침하로 기울어지는 등 피해가 났고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한번도 발생한 적이 없던 상수도관이 무려 7차례나 터지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가한 김모(30)씨는 “지금도 비가 오면 지반이 내려가는게 눈으로 확인된다”며 “아파트 공사로 인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 인근 주택가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시공사와 포항시는 문제가 없다며 무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이현석 대우건설 차장은 “지반침하와 관련해 GPR테스트를 실시했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관계기관인 포항시와 함께 주민 대화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재준 포항시 건축과 재건축팀장은 “현재 주민들과 협의 과정 중이다”며 “한달에 2번정도 정기적인 간담회를 가지며 의견차이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황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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