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울산 ‘해오름 동맹전’
출품작 등 국내·외
800여 작가 1천여 점 전시·판매
‘미디어로 보는 혜원풍속도첩’
특별전 마련 색다른 경험
18∼22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 최정윤作

국내외 유명 작가의 그림을 한 곳에서 감상하며 살 수 있는 ‘아트경주 2018’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아트경주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아트경주 2018은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에 초점을 뒀다.

41개 부스에 8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국내외 유명 갤러리와 ‘해오름동맹전’에 출품된 각 지역 작가의 작품 1천여 점을 전시,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Gyeongju is Korea(경주는 한국)’ 라는 주제로 지역주민과 갤러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동시대 예술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특별전 : 미디어로 보는 신윤복의 혜원풍속도첩’을 준비했다.

 

▲ 지난해 ‘아트경주 2017’ 모습. /아트경주운영위원회 제공
▲ 지난해 ‘아트경주 2017’ 모습. /아트경주운영위원회 제공

조선의 대표적인 화가 신윤복이 그린 풍속화를 엮은 연작화첩인 ‘혜원풍속도첩’에 있는 작품을 소재로 해 만든 미디어 아트다.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기법으로 옛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기획했다. 관객의 휴식공간조차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왕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이상수, 최정윤, 최규철, 박효식 작가의 작품을 로비 곳곳에 설치한다.

청년작가프로젝트전에는 김지윤, 오건용, 마크 손 작가가 관객들에게 예술 감상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포항·경주·울산시의 해오름동맹을 기념하는 특별초대전 해오름동맹전은 각 지역 미술협회에서 각각 30명씩 총 9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지역의 정서와 삶의 애환이 담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같은 듯 다른 예술혼의 교류를 통해 작가 감성의 환경적, 생활 문화적 교감을 이끌어낸다.

 

▲ 최규철作
▲ 최규철作

특별전‘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는 현재까지 발굴된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전문학교인 경주예술학교 1, 2회 졸업생들의 1950∼60년대부터 1990년대 후기까지의 유화, 수채, 드로잉 작품들과 수업노트, 졸업장, 편지, 졸업이후 미술관련 문서 등 아카이브를 통해 작품세계 전반을 조명하는 최초의 동문전이다. 경주예술학교 졸업생들이 전국에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쳐나가고, 초, 중, 고를 비롯해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전력하는 등 미술계에 남긴 업적을 조명한다.

18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경주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위예술가 이건용 작가의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건용 작가는 1970년대부터 한국 현대미술에 전위적으로 실험적인 정신을 이끌어 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전위예술가다. 이날 선보이는 ‘달팽이걸음’은 특정한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행하면서 평면 캔버스에 기록한 결과물이자 일종의 ‘신체 퍼포먼스 기록물’이다.

 

▲ 이상수 作
▲ 이상수 作
이건용 작가의 개막식 퍼포먼스가 끝난 뒤 퍼포먼스 작품 중 한 점을 경매에 붙인다. 경매는 21일 이뤄질 예정으로 퍼포먼스 작품은 특별전에 전시된다.

이외에도 관람객의 흥미유발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행운권 추첨도 진행된다. 참여방법은‘아트경주 2018’ 행사에서 판매하는 작품 중 구매가(한 점) 50만원 이상의 작품을 구매하면 참여할 수 있는 행운권 1매가 제공된다. 추첨은 22일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