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재원 포항시의회 신임 의장

4일 개원한 제8대 포항시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개시했다.

제8대 의회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계기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전체 의석 32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0석을 차지하면서 20여년 동안 이어져왔던 자유한국당 1당 독점 구도에 균열을 내는데 성공했다.

양당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현 시점에서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서재원 신임 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우선 신임 의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부터 말씀해달라.

△제8대 의회의 첫 출발을 앞두고 큰 역할을 맡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그동안 집행부와 협력해 포항시의 발전적 변화를 도모해 왔다. 앞으로도 의회가 한걸음 더 나아가 시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시민이 행복한 포항건설에 매진해야 한다. 이에 의장으로서 마땅히 동료의원 모두가 개개인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포항시의회 구성이 예전과는 다른데 자칫 정당간 대결구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러한 구도는 모두가 경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원구성이 이뤄지기도 전부터 여러 의견이 나오면서 다소 혼란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의회가 이제 개원했고 의원 절반이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된 만큼 서로간의 성향을 잘모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민주당 의원들이 요청한 원내교섭단체 안건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원내교섭단체 구성 안건도 마찬가지다. 조례 상에 없는 내용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철저한 검토과정을 통해 합리적으로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의원들의 의견교환이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원내교섭단체가 운영되고 있는 타지자체 견학 등을 통해 선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앞으로 의회를 이끌어가기 위한 계획은?

△포항시의회는 32명의 구성원 개개인이 모여서 이뤄진 협의체다. 구성원이 많은 만큼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임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의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상임위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다. 상임위에서 결정된 내용이 본회의를 통해 뒤집어지는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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