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안전도시건설·경제 살리기에 올인
북방교류협력 활성화 등 환동해중심도시로 도약

“4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더 큰 도약, 위대한 포항을 완성하는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제8대 포항시장에 취임하는 이강덕<사진> 시장은 민선7기 포항시정 비전을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 ‘지속발전 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으로 정했다. 이 시장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지역현안 사업들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더 큰 도약’과 ‘위대한 포항’을 만들어가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의 민선 7기 시정 구상은 일자리와 경제, 안전한 도시 건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시장은 민선 6기 임기 동안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왔고 이번 선거기간 ‘경제가 공약입니다’를 기치로 첨단산업과 북방경제를 이끌어가는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으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지역 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철강을 대신할 미래 먹거리인 신소재와 바이오, 로봇산업, 해양자원산업 등 신성장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천혜의 해양자원과 한반도 최동단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로 개발하고, 나아가 환동해권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입지를 십분 활용해 북방교류협력을 비롯한 해양경제의 전략거점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도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주력하겠다”며 “유능한 젊은 인재가 대도시로 나가지 않고 포항에 머물면서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북방교류에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올 11월로 예정된 첫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개최지에 포항시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북방교류협력의 주도권을 선점, 지역 경제활성화의 전기를 삼겠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그동안 포항시가 추진해왔던 환동해중심도시 건설을 더욱 가속화시켜 영일만항을 북방물류 거점항, 북방교류협력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국내에서는 처음 추진되는 ‘특별재난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포항시가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지진피해를 입은 흥해읍은 재개발·재건축을, 재개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곳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롭게 정비하고 포항 내 6곳에 다목적 재난 대피시설건립, 국립지진안전교육장 조성, 재난 위험지도를 구축하는 ‘스마트 안전도시건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포항 중앙동 일원이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앞으로 5년간 국비와 지방비, 기금 등 1천17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으로 추진해 중앙동 일원의 쇠퇴한 구도심을 되살리고 일대를 새로운 청년·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도시 재창조의 기회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이번 사업은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현 북구청 부지, 육거리 및 중앙상가 실개천거리 등 지역을 3곳으로 구분해 추진하고, 연계사업으로 북부경찰서 이전부지 활용 등 7건의 소규모 사업도 아우를 방침”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구도심에 30개 이상의 청년 기업이 창업하고, 1일 유동인구가 2천4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 밖에도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포항, 차별 없는 포용적 복지를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 조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방안도 마련해 가시적인 결실을 거두도록 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이 들려주신 모든 이야기들을 ‘약속수첩’에 기록한 만큼,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그 밖의 애로사항들과 건의사항 등 현장의 소리를 결코 가볍게 듣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시민 여러분이 믿음으로 허락하신 앞으로의 4년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고, 온전히 포항과 시민을 위해서 쓰겠다”고 약속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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