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 주제
글로벌 이슈 이해도 높여

[상주] 상주 함창고등학교(교장 김영학)는 지난 5월부터 한 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근 학교 회의실에서 이틀간 제2회 ‘함창 모의 UN 회의(2018 Hamchang Model UN Conference)’를 개최했다.

모의 UN 회의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직접 사무국을 조직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1,2,3학년 학생 30여명이 참가했다.

회의는 ‘시리아 공습으로 인한 국제사회 분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의제로 진행했다.

먼저 각국을 대표하는 UN대사를 2명씩 구성하고, 모두 발언을 위한 입론문을 작성·발표한 후 다른 국가 대표들과 협의체를 구성, 소위원회를 통해 결의안을 도출하고 대위원회에서 최종 결의안을 발의하는 절차로 이뤄졌다.

유엔의 실제 의사 진행규칙과 절차를 적용해 진행한 이번 회의에는 3학년 이건희 학생(학생회장)과 김석현 학생이 총장과 부총장을 맡아 진행했다.

총장과 부총장을 맡은 학생들은 우리가 처한 문제들을 언급하며, 세계시민으로서 진지하게 해결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호소함과 동시에 각국을 대표하는 학생들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해결방안을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도록 회의 분위기를 유도했다.

회의에 참가한 학생들은 스스로 모의 UN 회의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국제회의에 대한 경험은 물론 글로벌 이슈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국제회의를 통해 협상 능력과 외교 능력을 배양하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함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황수현(1학년) 학생은 “평소 소홀히 여겼던 국제적 이슈에 대해 이번 모의 UN 회의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국제적인 안목을 가진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하나 더 배운 것 같아 정말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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