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 청년기업 온라인 등록
36개 기업이 목표액 달성
성공금액은 3억7천만원

▲ ‘청년창업 일석삼조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에서 펀딩 최고액 달성에 성공한 ‘프롬벳’의 기능성 반려동물 사료.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청년창업 일석삼조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이 목표액을 훌쩍 초과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년창업 일석삼조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목표액 1억5천만원을 초과한 3억7천200만원(목표액 대비 248%) 달성에 성공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을 가진 기업가 등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을 제시해 공감하는 다수의 소액투자자(Crowd)로부터 자금(Funding)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한 경북도 청년창업 일석삼조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은 청년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펀딩 목표액(500만원) 달성 시 목표액의 3배(1천500만원)를 사업화 자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온라인 소액 투자 중개업체(후원형) 등록을 지원하고자 기업·제품홍보 영상 제작, 투자유치 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 사업에는 45개 청년기업이 신청, 지난달 43개 기업이 온라인 등록해 36개 기업이 목표액 달성에 성공했다. 성공기업 비율은 83.7%, 성공금액은 3억7천200만원으로 당초목표(1억5천만원)의 248%를 달성했다.

최고 펀딩금액을 달성한 프롬벳(FROMVET)은 젊은 두 수의사가 창업한 반려동물 사료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들은 직접 개발한 기능성(관절, 피부, 위장) 반려동물 사료의 시장성 확인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참가해 5천316만6천원을 모았다. 펀딩성공 기업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아 제품개선 및 마케팅, 지적재산권 인증, 장비 활용, 해외진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크라우드 펀딩 사업이 창업지원 정책의 기술 사업화 및 정책 자금 지원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참가 기업은 시제품의 시장성 검증 및 피드백, 홍보 마케팅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경쟁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창업 활성화와 기술 사업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펀딩성공 하위 6개 기업과 목표 미달성 7개 기업에는 앵콜 펀딩을 추진해 재도전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