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기 교수
전자기 센서 기술 활용
심혈관 나이 측정
혈관 질환 관찰 시스템 등

▲ 김철기 교수
DGIST는 18일 전자기(電磁氣) 기술을 활용해 심혈관 질환을 분석 및 치료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혈관계 표준지표 관리를 위한 의료융합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DGIST(총장 손상혁)에 따르면 자성 기반 라이프케어 연구센터 김철기<사진>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공학분야(ERC, Engineering Research Center)’에 선정돼 전기기 기술을 활용한 심혈관 질환의 분석 및 치료 원천기술 개발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국비 135억원, 시비 8억4천만원 등 총 150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31%로 암에 의한 사망률 13%보다 높지만 심혈관 상태 및 질환을 조기에 감지하거나 완치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없어 발병 후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DGIST는 전자기 센서 기술 및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 모델을 활용해 심혈관의 물리적, 화학적 상태를 비교하고 혈관 및 혈액 활동을 역학적으로 감지하는 의료융합시스템을 구축해 장기간에 걸친 심혈관 나이 측정뿐만 아니라 세포 단위 혈관의 변이 기전을 이해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혈관의 유연성과 혈류 특성을 분석하는 전자기 피부, 혈관의 생체역학 상태 진단 기술, 기능성 나노 입자와 마이크로 유체 채널을 이용한 혈액 분석 및 혈관 나이 측정 기술, 혈관 질환을 세포 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등을 연구해 심혈관계의 전주기적 활동을 감지 및 관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DGIST와 영남대 의과대학, 한국기계연구원의 전자기 피부, 유연 전자기 소자, 고기능성 자기소재, 마이크로·나노 유체 채널, 심혈관 질환 및 인공혈관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여한다.

김철기 교수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기 기술과 의료진단 기술을 융합해 혈관 내 세포 단위의 질병 발생 메커니즘에서부터 혈액 및 혈관의 물리적 상태를 지속 감지하고 관리하는 전자기 기반 의료융합시스템을 개발하고 심혈관 질환 관련 의료지표를 표준화한다”며 “심혈관 질환 분석 및 표준지표 설정을 위한 원천기술과 의료기기를 개발해 해당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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