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5대 광역시서만
전국 4분의 1 물량 분양
대구 4천가구… 열기 기대

올해는 비성수기로 분류되는 여름에도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우수한 청약성적을 이어가는 대구, 부산, 울산, 광주, 대전 등 5대 광역시의 분양 시장이 뜨거울 전망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6∼8월 전국에서 총 8만4천516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분양 예정인 전체 물량 42만548가구의 20%가량이다. 이는 지난해 7만8천237가구보다 약 6천300가구 증가한 수치다.

특히 5대 광역시는 전국 물량의 4분의 1을 차지했고 전년보다 8배 이상 증가했다. 5개 지역 물량은 2만1천862가구 21개 단지로, 전국물량의 26%를 차지한다.

최근 5년간 6∼8월 평균물량(6천324가구)보다 3.5배가량 높은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2천561가구)보다는 8.5배를 웃도는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9천621가구로 가장 많았고, 울산(4천460가구), 대구(3천958가구), 광주(2천4가구), 대전(1천76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 규제로 지방광역시에서도 청약자격 제한 및 대출, 전매제한 등의 부담으로 1순위 청약자 수가 줄어든데다, 수요자들 또한 더욱 신중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역 및 입지, 상품 등에 따라 분양 성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대구는 일부 수도권보다도 높은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어 비수기인 여름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릴 전망이다”면서 “대구 연경 아이파크 등 입지와 생활환경이 우수한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