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당분간 ‘폭염’

▲ 포항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27.9℃를 기록하며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현충일 휴일을 맞아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대구·경북지역의 대부분이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나머지 일부 지역도 폭염 관심 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당분간 무더운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를 기준으로 대구, 구미, 영천, 경산 등 14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성주, 고령, 청송, 경주에도 낮 기온이 31℃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돼 폭염 관심 지역으로 지정됐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폭염 관심 지역은 일최고기온이 31℃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리라 예측되는 곳에 지정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폭염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된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폭염주의보 발표지역에서는 열사병과 탈진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낮에는 야외활동, 실외작업 등을 자제해야 한다. 가축을 키우는 농가에서는 가축의 열 스트레스가 높아지므로 강제송풍, 물분무장치를 가동하는 것이 좋다. 폭염 관심 지역에서는 외출시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양산, 모자, 물병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무더운 날씨를 보이니 철저한 대비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7일 아침최저기온은 봉화 13℃, 영천·김천·군위·영주·영양 16℃, 대구·칠곡·구미·상주·독도 18℃, 영덕·포항 20℃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낮최고기온은 경산 34℃, 대구·영천·청도·칠곡·군위·의성·청송·경주 33℃, 김천·구미·고령·성주·안동·상주 32℃ 등을 나타내겠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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