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아성 건재 여부 최대 관심거리
한국당 아성 건재 여부 최대 관심거리
  • 손병현기자
  • 등록일 2018.05.28 22:15
  • 게재일 2018.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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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시장선거 관전 포인트
민주당 이삼걸 “힘있는 시장”
한국당 권기창 “새로운 인물”
무소속 권영세 “3선에 성공”
치열한 3강 대결 구도 속

6·13 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 안동시장 선거에서 과연 자유한국당이 수성(守城)에 성공할지가 가장 관심거리다.

보수텃밭으로 알려져온 안동이 격전지로 변하면서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영세 시장의 3선 성공이냐, 권기창 후보를 내세운 자유한국당이 자존심을 지키느냐가 첫번째 관전 포인트이다.

안동시장 선거는 정당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삼걸(63) 전 행정자치부 차관, 자유한국당 권기창(55) 안동대 부교수가 출전한다. 무소속으로 권영세(65) 현 시장과 안원효(67) 전 경북도의원이 가세해 4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들은 저마다 ‘힘 있는 시장’ ‘새 인물’ ‘시정 연속성’ ‘과감한 변화’를 각각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초반 자유한국당 공천과 관련해 불협화음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본선 격전이 예고돼 왔다.

특히 한국당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여론조작 의혹 논란 등으로 ‘반(反) 한국당’ 바람이 불면서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는게 지역 정가에 정통한 이들의 설명이다.

한국당 경선에서 탈락한 장대진 전 한국당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어느 쪽을 지원할 것인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장 전 예비후보와 함께 전현직 시·도의원과 3천500여명의 당원이 집단 탈당하면서 그의 행보를 가볍게 볼수는 없어졌기 때문이다. 장 전 후보는 28일 “향후 행보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다. 저와 뜻을 같이한 지지자들과 의견을 나눈 뒤 특정 후보를 지지해 주는 것이 (정치적)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향후 특정 후보 지지를 시사했다.

‘몸값 올리기’에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고려가 있는지는 몰라도 장씨의 행보에 따라 향후 안동시장 선거의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민주당 이삼걸 후보의 출마와 약진도 예사롭지 않다. 최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집권 여당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역대 최고의 정당 지지도와 동진(東進)정책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부 거물급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보수의 텃밭’인 안동을 찾아 임청각 복원 등 여러가지 약속을 하기도 했다. 이번만은 이곳에 새로운 깃발을 꽂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게 민주당 내부 분위기다.

한국당은 정치 신인인 권기창 안동대 부교수를 후보로 내세웠다. 지역 국회의원인 김광림 의원의 강력 지원을 받으며 한국당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인지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고전 중에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당 소속 후보들의 개소식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다.

또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김광림 의원을 중심으로 선거 당일까지 조직력을 결집하고 막판 분위기를 타면 무난히 텃밭을 사수할 것으로 권 후보측은 자신하고 있다. 여론의 질타 속에 쪼개졌던 ‘당심’을 얼마만큼 다시 결집할 수 있을지가 한국당 권 후보 진영에는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 2명의 안동 권씨가 출마하면서 문중 표심이 어느 쪽으로 갈지도 관심거리다.

권영세 현 시장은 3선 도전에 나서면서 “안동 권문의 14개 문파에서 직간접적으로 지지를 이끌어 냈다”며 “지금까지 안동은 외형을 바꾸는 것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져 우리 삶이 바뀌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안원효 후보는 지역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점에서 만만찮은 후보로 꼽힌다. 그는 본선에서 타 후보들과 차별화된 선거 공약도 선보일 예정인데,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낼 것으로 자신했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안동시장 선거의 경우, 한국당의 입지가 약해지고 있는 형국인 데다가 ‘한국당 깃발만 꽂으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퍼지고 있다.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장대진 전 예비후보가 누구와 손잡을 지도 막판 판세에 큰 영향을 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안동시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4명( 남 636명, 여 368명)
△조사기간 = 2018년 5월 24~25일
△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454건 45%, 무선 550건 55%)
△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
△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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