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육심교)가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느타리버섯 농가에 보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느타리버섯 균상재배 시 노동력과 힘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것은 입·폐상 작업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농기센터는 ‘입·폐상 컨베이어 및 윈치' 기계를 보급해 80% 이상 노동력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성인 남성 2~3명이 삽을 이용해 10시간 이상 균상으로 배지를 퍼 나르던 방식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자동 입·폐상이 되도록 한 것이다.

이 기계를 설치한 중동면의 정모(55)씨는 “인건비와 노동력 절감은 물론 농작업으로 인한 허리 통증을 덜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여러 농작업에 응용할 수 있는 기반과 아이디어가 생겼다”고 말했다.

손상돈 상주시 기술보급과장은 “우리나라 벼농사의 10a당 노동력 투하시간이 1980년 93시간에서 2016년 12시간으로 대폭 줄어든 것처럼, 노동력 절감은 농업인들의 가장 큰 숙제이자 희망사항인 만큼 앞으로도 노동력 감소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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