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대경硏 작년 실태조사
김광석 길·찜갈비도 인기
중화권 관광객 44% ‘최다’

대구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방문 1위는 ‘동성로·중구 시내일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구여행의 행태, 비용,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2017 대구관광 실태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관광객 중 70.2% 이상이 대구를 재방문했다. 이 중에서 대구를 처음 방문했다는 지역으로는 광주·전라(51.9%)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강원·제주(48.9%) 순이었다.

경북지역민은 86.1%로 재방문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부산·울산·경남(71.0%), 서울·인천·경기(58.9%)의 순으로 재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은 여갇위락·휴가가 평균 6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친구·친지방문(14.5%), 쇼핑(5.6%), 사업 또는 전문활동(5.4%) 등의 순이었다. 경북은 쇼핑과 뷰티·치료 방문이 평균보다 높았고, 부·울·경은 여갇위락·휴가 방문, 서울·인천·경기도는 사업 또는 전문활동, 친구·친지방문이 높았다.

외국인 관광객 중에는 중화권 관광객이 43.8%로 가장 높은 방문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23.9%), 구·미주(21.2%), 동남아(5.7%), 기타(5.4%) 등의 순이었다. 여행 형태별로는 개별여행객이 78.2%를 차지했고 단체관광객은 20.9%, 에어텔(Air-Tel)은 1.0%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입국경로는 대구국제공항(47.6%)과 인천국제공항(29.3%)이 가장 많았다. 특히 중화권(56.8%), 일본(82%)의 경우 대구국제공항을 통한 입국 비율이 가장 높았고, 동남아(40.4%), 구·미주(84.4%)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한 입국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대구방문은 여갇위락·휴가가 평균 5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친구·친지 방문(12.2%), 사업 또는 전문활동 업무상 목적(9.7%), 교육(5.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만, 홍콩관광객은 여갇위락·휴가, 일본과 미국 관광객은 친구·친지방문, 사업 또는 전문활동 업무상 목적이 높게 나타난 반면, 중국 관광객은 교육이 중요한 방문 목적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는 내국인은 동성로·중구 시내 일원(31.3%)이었다. 다음으로 김광석다시그리기길(28.3%), 서문시장(야시장)(25.3%), 이월드(17.7%) 순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동성로·중구 시내일원(48.4%)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서문시장(야시장)(38.2%), 이월드(25.2%) 순으로 많이 찾았다.

대구 여행에서 맛본 음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는 내국인의 경우, 막창이 24.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곱창(22.4%), 동인동 찜갈비(14.5%), 닭똥집(7.0%)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치킨이 13.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삼겹살(12.1%), 불고기(11.5%), 동인동 찜갈비(9.3%) 등의 순이었다.

1인당 여행소비액은 내국인의 경우 평균 11만3천 원을 지출했으며, 의류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평균 64만 원을 지출했고 특히, 중국관광객은 84만6천 원을 지출해 일본관광객 41만5천 원보다 약 2배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55.1%) 및 화장품·향수(52.4%)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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