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캔버스 속
화려한 민화 채색 구현
우리시대 건강한 여성 상징
‘춘심이’ 연작 20여점 전시
한국화가 이철진 초대전
오늘부터 경주 현대호텔

▲ 이철진作
여성 인물화로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하는 이철진 한국화가가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경주 현대호텔 오션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작가가 한국화이면서도 서양화의 캔버스를 이용한 만화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여성 인물을 등장시킨 ‘춘심이’연작이라는 그만의 작업 결과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남대를 졸업한 이철진 작가는 개인전 38회를 개최했으며 광저우 아트페어, 상하이아트페어, 서울화랑미술제 등 국내외 아트페어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업을 보여왔다.

오션갤러리에서 진행될 전시에는 그간의 작업 속에 민화의 작업 형식을 빌어 지금까지의 여백으로 비워뒀던 공간에 목단 등의 화려한 꽃들을 삽입해 화면의 구성을 채운 춘심이 연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건강한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업은 터질듯 하면서도 발그스레한 볼이 약간은 촌스러우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정겹고 푸근한 웃을을 띤 여성 춘심이에게서 새로운 감각의 한국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근간의 작업들은 인물과 꽃이 주는 배합으로 한층 화려해지고 작업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철진 작가는 “아직은 실험적인 요소를 많이 띄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학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오던 민화에 대한 매력이 서서히 제 작업속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화려한 색채속에서도 싫증이 나지 않는 우리의 전통그림에 대한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죠”라며 “아직은 실험단계인 만큼 얼마만큼 이것을 잘 풀어나갈지는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과제”라고 했다.

이철진 작가는 대구시 미술대전 초대작갇심사위원, 한국미협 한국화 분과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포항예술고 미술부장, 동국대 외래교수로 재직중이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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