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최중량급 3개 부문 금메달

▲ 경북체고 이선미. /연합뉴스

‘포스트 장미란’ 이선미(18·경북체고)가 아시아 여자 주니어 역도 최강자로 올라섰다.

이선미는 30일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에서 열린 2018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90㎏ 이상) 경기에서 인상 120㎏, 용상, 135㎏, 합계 255㎏으로 3개 부문 금메달을 따냈다.

인상에서는 자신이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세운 한국 여자 학생기록(118㎏)을 경신했다.

이날 이선미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체급 2위 도이에라 다브로노바(우즈베키스탄)의 기록은 인상 97㎏, 용상 123㎏, 합계 220㎏이었다.

이선미는 합계 기준, 다브로노바를 35㎏이나 앞섰다.

이선미는 지난해 6월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고부 90㎏ 이상급에서 인상 117㎏, 용상 146㎏, 합계 263㎏을 들어 ‘역도 여제’ 장미란이 2001년 전국체전에서 남긴 고등부 최중량급 기록을 3개 부문 모두 16년 만에 갈아치웠다.

4개월 뒤인 2017년 10월 전국체전에서는 인상 118㎏, 용상 148㎏, 합계 266㎏으로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아시아주니어대회에서는 자신의 기록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국제 경쟁력은 충분히 확인했다.

한국 여자 주니어 역도는 90㎏급에서도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서민지(18·울산삼일고)가 인상 100㎏, 용상 114㎏, 합계 214㎏으로 인상과 합계에서 1위에 올랐고, 정아람(20·인천시청)이 인상 95㎏, 용상 115㎏, 합계 210㎏을 들어 용상 1위, 인상·합계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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