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사발 명품 경매
중·일·영국 등 다례 시연
찻자리 한마당 진행

▲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개막식장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문경시 제공

[문경]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지난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찻사발 명품 경매, 중국·일본·전국 차인단체 다례시연, 영국황실 홍차시연 등 기획전시, 특별행사, 체험행사, 알찬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내달 7일까지 펼쳐진다.

개막식은 식전행사인 찻자리의 품격과 차림새 등을 겨루는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과 경북도립국악단의 대북 공연에 이어 주제관 테이프 컷팅, 망댕이가마 불 지피기,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백산 김정옥 사기장과 도천 천한봉 도예명장의 핸드프린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이철우, 정종섭 국회의원,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고윤환 문경시장, 김지현 문경시의회의장, 김억주 축제위원장, 박권흠 한국차인연합회장, 윤용이 교수 등 각계 각층의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중국 자매도시인 이싱시 도예인들과 일본 후쿠오카 도예인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일본 미야자키현 에비노시 무라오카 다카야키 시장 일행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과 주말을 맞은 가족 단위의 많은 관광객 등이 찾아 개막 당일에만 4천여 명이 한국의 멋과 문경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문경시와 축제조직위원회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올해 20주년 성년을 맞은 만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가족과 연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또 찻사발 경매도 전문 경매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이벤트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알차게 준비했다.

김억주 축제추진위원장은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국내 대표축제에 걸맞은 축제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함께 한 만큼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