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항의사태 관련
공관위 투명성 거듭 강조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강석호 공관위원장은 최근 공천 반발에 대해 “도 공관위가 과거보다 투명하게 하고 있지만 공천탈락자들의 불신의 벽이 높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25일 경북도당 기자실에서 가진 공천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관위원장으로서 일단은 책임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과거보다는 나름대로 투명하게 공관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공천은 결과에 대해 불신하는 부분이 너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자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검토하고 조사기관의 피드백을 하면 자신이 승리한 측은 문제삼지 않지만 패한 측은 승복하지 않고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부는 선거법상 밝힐 수 없는 안심번호도 믿지 못하고 당원 개개인을 100%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할 정도로 불신의 골이 깊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공천 결과에 따라 파동이 커질 것인지 모르지만, 경북도 공관위는 투명하고 있는 그대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론조사 문제점 제기 등은 이들 기관 역시 투명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하라는 요구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주와 경산 등 신구 당협위원장간의 갈등 부분 등이 이의신청 등으로 표현됐지만 경북도 공관위는 해당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듣고 협의할 경우 공관위원들이 휘둘리기 때문에 이에 따라가지 않기 위해 노력할 정도로 투명하게 운영했다”고 소개했다.

강 위원장은 또 “3선도전 기초단체장의 경우 중앙당이 결정한 대로 교체지수 여론조사를 통해 4명이 낮게 나온 것은 당 지침대로 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경주시장 반발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관위 발표는 하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단체장 3선 도전 후보자의 교체지수 적용은 국회의원과 달리 인사권과 각종 인허가권이 있기 때문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대구·경북은 전국의 교체지수 0.7보다 낮은 0.65를 적용하는 등 최선을 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성군수도 과거 2014년 경선후 당선돼 옛날 범죄행위라 문제삼지 않은 것이고 울진과 울릉은 공천 전에 검찰 조사 등으로 아예 배제된 경우에 속한다”며 “(여론조사가)관공서에 집중됐다는 구미의 경우는 현재 백승주 의원이 이를 확인하고 있어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영양군수는 책임당원 말고 일반 경선 여론조사 한군데에서 문제가 생겨 이를 오픈하지 않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내일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상주는 4명의 후보의 피로도가 심해 컷오프보다는 원샷 경선을 원해 그대로 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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