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더민주 지지 업고
차별화된 정책공약 제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심장인 경북에서 선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경북도내에서 조직기반이 가장 잘 정비돼 있는 포항에서 경북 지역 최초 기초단체장 당선의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로 나선 허대만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의 철옹성같은 지지기반을 등에 업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재선을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허 후보는 집권여당의 막강한 화력을 지원을 무기로 아직까지 선거전에 나서지 못해 손발이 묶인 이강덕 시장을 향해 차별화된 정책공약으로 선제공격을 개시했다.

허대만 예비후보는 25일 시청브리핑룸에서 통일경제시대 포항 발전 방안을 담은 2차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공약으로 영일만대교 건설, 기계~영일만신항 간 고속도로, 포항~안동간 국도 4차선 확장공사, 포항 ITX(도시간 특급 열차) 추진, 포항공황활성화 등 지지부진했던 SOC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제시했다.

이제까지 포항시에서 추진해온 시정주요 사업들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연계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업그레이드 시켰다.

허 후보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한 통일경제시대는 포항이 지난 70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제발전의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며 “포항 재도약을 위해서 청와대, 정부, 집권당 등에 있는 모든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드시 통일경제특구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육로와 철도, 항만을 통해 동북 3성과 북한의 막대한 지하자원이 반입되면 지역산업 경쟁력강화는 물론 자원을 활용한 신산업의 육성이 가능해지고 북방지역과의 다양한 교역으로 포항이 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동해안 고속도로(영일만대교), 철도, 항만 등 부족했던 동해안 인프라 구축에도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후보는 특히 지역 최대 관심사인 영일만대교 건립 가능성에 대해에 “영일만대교의 경우 남북관계의 개선 없이는 실현 가능성이 없지만 영일만대교를 둘러싼 남북평화조성 등 환경의 변화가 있으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고 이미 정부의 H형 개발계획에 맞춰 도로공사 등 정부기관이 추진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은 이미 나진-하산 시범사업을 통해 신북방정책 거점도시 가능성을 검증받았다”며 “타 도시와 경쟁에서 포항이 통일경제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집권여당 시장과 도·시의원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을 호소했다.

허 후보는 통일경제특구 지정과 신북방정책 거점도시 포항을 위해 범시민대책기구 구성과 막대한 국가균형발전 사업 예산의 확보를 위해 시청에 전담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을 하며 선거 후에도 국가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선제적인 준비와 실천을 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철화기자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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