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종식에 28일부터 운영

[청도] 청도 소싸움경기가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다시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3월 26일 김포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청도 소싸움경기는 3월 27일부터 4월 23일까지 4주간 일시 중지됐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당시 청도소싸움에 등록된 모든 싸움소에 대해 일제히 이동금지 명령을 전했고, 경기장 출입을 금지시켰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전국 우제류 가축시장 개장’을 발표했고, 공사 측은 청도 소싸움경기 정상화를 결정했다.

가축시장 운영 중단기간 동안 공사 측은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구축해 경기장 방역 대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대응 체계를 이어갔다.

또 구제역 점검반을 구성해 싸움소 축산시설 소독 및 싸움소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자체 방역 장비를 총 동원해 경기장 내외부, 싸움소 대기 장소인 우사동 등을 방역 및 소독하는 등 재개장 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정상운영 소식을 전해 들은 투우협회 회원들은 바로 경기장에 싸움소를 옮겨와 훈련에 들어갔다.

곽기환 청도 투우협회회장은 “이번 구제역 발생에 따라 청도 투우협회 회원들이 마음 고생이 많았지만 다시 정상화가 된 부분에 만족한다”며 “소싸움을 쉬게 되면 소득이 없어 사육비 부분이 상당히 부담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두번 있는 일은 아니지만 구제역의 경우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로 언제 발생할지 알 수가 없다. 정부시책에 맞춰서 구제역 백신을 맞은 소들인데도 예방차원 없이 대처방안만 강구하다보니 이런 사단이 일어난 것 같다. 앞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을 통해 예방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 측은 오는 28일 편성된 출전 싸움소에 대해서 출입시 가축 운반차량 등에 방역과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며, 경기장을 찾는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발판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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