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빙, 멈춰진기억의 소환
내달 27일까지

(재)경주문화재단의 지역 예술가 전시지원 사업인 ‘2018 경주작가릴레이전’의 두 번째 작가는 마크 손이다. 마크 손 작가의 본명은 손광목이다. 경주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서울 계원예술대학교 사진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가 바우하우스 대학교 조형예술학과를 입학했다. 현재는 휴학 후 귀국해 영천 창작스튜디오 10기 작가로 경주와 인근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사물을 얼음으로 얼리고 그것을 사진에 담는다. 작가에게 얼음과 사진은 멈춰진 시간과 같다. 사물을 보면서 자신의 기억을 소환해 그 기억을 얼음 속에 담는다.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그 속에 존재하는 것을 결빙함으로 작품은 탄생한다.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다음달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빛과 스펙트럼’이다. ‘작가와의 만남’은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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