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평화의집서 리허설
회담 당일 전체일정 재현
오늘은 남북 합동 리허설
460곳 2천850명 취재 등록
지상파 3사 뉴스 확대 편성

▲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오후 역사적인 남북정상의 만남을 전 세계에 알릴 경기도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주관방송 관계자들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오후 역사적인 남북정상의 만남을 전 세계에 알릴 경기도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주관방송 관계자들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리허설을 했다.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이날 리허설에는 준비위 의제분과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분과장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장인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등 준비위 분과장 전원이 참여해 정상회담 당일 전체 일정을 그대로 재현했다.

리허설에서는 남북 정상의 동선을 비롯해 회담 진행 순서부터 회담장 내 가구 배치 등까지 정상회담과 관련한 모든 사항이 점검 대상이었다.

준비위는 이날 리허설을 하는 동시에 자유의집 3층과 메인프레스센터가 설치되는 일산 킨텍스에 상황실을 열어 본격적인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준비위는 리허설에서 지적된 문제점 등을 보완해 이틀 뒤인 26일에는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이 모두 참여하는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가 평화의집을 방문한다. 우리측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이날 북측 선발대와 함께 남북 합동으로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합동 리허설에서는 회담 당일 상황을 똑같이 가정하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역, 이른바 ‘가케무샤’를 동원하지 않고 두 정상의 자리를 비워둘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합동 리허설은 양 정상이 만나는 그 시각에 비공개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준비위는 26일에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들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 센터를 연다. 임종석 위원장은 이날 정상회담의 최종적인 세부 일정을 브리핑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41개국 460개 언론사 소속 2천850명의 언론인이 남북정상회담 취재 등록을 했다. 현장 등록도 가능한 만큼 전체 인원은 3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 3사 역시 오는 27일 진행되는 남북정상회담에 집중, 각종 특집 방송과 뉴스 확대 편성을 결정했다. 24일 오전 편성표에 따르면, SBS와 MBC는 이번주 남북정상회담 특집 및 뉴스를 확대 편성하고,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했다. MBC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10분‘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공연 우리는 하나’, 26일 오후 11시 10분에는 ‘남북정상회담 특집다큐-테이블 너머의 진짜 김정은’을 편성했다. 오후 7시55분부터는 ‘특집 MBC 뉴스 데스크’를 확대 편성했다.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27일에는 특별 대담, 특별 생방송, 뉴스 확대 편성 등이 결정됐다. SBS도 마찬가지다. 25일 오후 11시 10분 평양공연 ‘우리는 하나’를 방송하고, 27일에는 각종 특별 방송이 된다. KBS는 KBS 1TV에서 남북정상회담 특집 다큐와 생방송을 준비했다. 한편 역대 남북정상회담과 이번 정상회담 준비상황과 생중계 등은 ‘평화, 새로운 시작 2018 남북정상회담’ 이란 제목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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