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남구 연일읍 생지리 496번지에 위치한 팽나무 고목의 가지가 부러져 인근 주택을 덮친 모습. /독자제공

포항시 남구 연일읍 소재에 위치한 팽나무 고목(수령 200년 추정)이 가지째 부러져 인근 주택을 덮쳤다.

23일 남구청과 연일읍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연일읍 생지리 496번지에 자리잡은 팽나무의 가지가 강한 바람에 부러져 근처 1층 주택의 창고와 담장을 덮쳤다.

부러진 가지는 둘레 1m, 길이 7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고로 3㎡ 크기의 창고와 5m 크기의 담장이 무너져 내렸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일읍사무소는 전날 밤 강하게 불어닥친 바람에 의해 가지가 파손돼 결국 부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청 산림자원팀 관계자는 “해당 팽나무 가지는 대체로 상태가 괜찮지만 밑둥 부분이 벌레가 먹어 상해있는 상태”라며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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