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발견장소 100m 밑서

▲ 울릉119안전세터대원과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울릉산악구조대제공
울릉도 성인봉 등산로 안평전 방향(울릉읍 사동리) 해발 800m 고지 인근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던 50대 울릉주민이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울릉 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일행과 함께 성인봉등산로(일명 바람등대 능선) 안평전 방향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던 조모(52·여·울릉읍)씨가 오후가 되도록 소식이 없자 일행이 이날 오후 4시54분께 울릉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울릉119안전센터 등과 수색 팀을 구성해 이날 오후 5시께 출동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수색팀은 해발 800m 지점에서 조모씨의 가방을 발견했지만 오후 9시께 날이 어두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수색을 중단했다. 울릉119안전센터는 19일 오전 7시부터 산악전문구조대인 울릉산악구조대 등을 동원해 수색을 재개, 이날 오전 9시20분께 조씨의 가방이 발견된 장소에서 100m 아래 추락해 있던 조씨를 발견했으나 숨진 상태였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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