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한국컴퓨터 등 14개 기업
총 매출액 2조3천180억
코스닥 상장사 경영실적 `양호`

【구미】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코스닥 상장 기업 14곳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구미에 본사를 둔 코스닥 14개 상장사 2017년 경영실적을 파악한 결과 총 매출액은 2조3천180억원으로 2016년 1조5천309억원과 비교해 51.4% 늘었다.

지난해 구미국가산업단지 총 생산액이 전년 대비 0.7% 감소하고 총수출액은 14.3% 증가한 점과 비교하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영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어난 상장사는 9곳, 줄어든 상장사는 5곳이다.

또 10곳은 당기순이익 흑자가 지속하고, 1곳은 흑자로 전환됐으나 3곳은 적자가 계속됐다.

14곳 총영업이익은 2천592억원으로 전년 930억원 대비 178.6%, 총당기순이익은 1천649억원으로 전년 960억원 대비 71.7% 각각 증가했다.

또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1.2%, 매출액순이익률은 7.1%를 기록했다.

이는 1천원짜리 상품을 팔고 남긴 영업이익이 112원이고 최종적으로 71원을 손에 쥐었다는 의미다.

매출액 상위 업체는 톱텍(1조1천366억원), 한국컴퓨터(1천621억원), 피엔티(1천571억원) 순이다.

영업이익 상위업체는 톱텍(2천53억원), 원익큐엔씨(270억원), 덕우전자(205억원)이고, 당기순이익 상위업체는 톱텍(1천425억원), 원익큐엔씨(209억원), 덕우전자(14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스닥 상장사는 1천268개이고, 구미를 포함한 경북에는 38개(3%)가 있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은 “경북 도내 코스닥 38개 상장사 중 14개사(37%)가 구미에 있지만, 코스피 상장 15개사 중 구미에 소재를 둔 기업은 없다”며 “구미 코스닥 상장사가 코스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펴고 우량기업 본사를 구미에 유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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