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711호` 사건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마린 711호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귀국한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청해부대를 피랍해역으로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달 31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UAE 순방 중 마린 711호 피랍 사실을 보고받았고, 피랍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전 9시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랍해역으로 이동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문무대왕함은 현재 탄자니아 인근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다음 달 16일께 사고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 국민 3명이 탑승한 마린 711호는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나이지리아 해적에게 납치됐으며, 납치 세력은 이 어선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던 중 우리 국민 3명 등을 고속 모터보트로 이동시킨 후 27일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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