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곳곳서 피해

지난 19일부터 경북 동해안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포항, 울진, 경주,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20일 기준 최대순간풍속은 울릉도 23.7m/s, 청하(포항) 21.2m/s, 수비(영양) 19.6m/s, 영덕 19.5m/s, 감포(경주) 19.3m/s, 청도 18.1m/s, 구룡포(포항) 18.0m/s 등을 기록했다.

강한 바람이 이틀간 이어지면서 지역에는 크고 작은 재산피해가 이어졌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강풍으로 인한 재산피해는 총 10건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상도동 한 공사현장에서 철골구조물이 바람에 의해 흔들려 안전통제라인이 설치됐다.

같은날 오전 10시 1분께 포항시 남구 대잠동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서 강풍에 의해 외부자재가 심하게 흔들려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특히 같은날 오전 9시 10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서부초등학교 입구 쪽 버스승강장 구조물이 강풍에 의해 넘어지기도 했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구조물 피해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위험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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