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회장 김재동 진영종합건설 대표 단독 출마

수년째 상공의원간에 갈등을 부추겨 오던 포항상의 회장선거가 올해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12일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제23대 포항상의 회장에 현 부회장인 김재동(59·사진) 진영종합건설 대표가 선거없이 합의 추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현재까지 김재동 현 부회장 외에 뚜렸하게 출마의지를 밝힌 상공의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합의추대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역대 회장선거 때마다 불거져 나오던 경선 잡음이 올해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상공인 K씨는 “역대 상의 회장선거 때마다 후보자가 양립하는 바람에 상공인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많았었다”면서 “올해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가닥이 잡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포항상의는 제23대 포항상의 상공의원 선거(22일)와 회장단 선출(29일)을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6일 제23대 상공의원 선출을 위한 포항상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9일부터 선거인 명부 열람 및 후보자 등록을 접수하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상공의원 등록후보자는 30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상의는 23대 상공의원 정수를 53명(특별의원 2명 포함해 55명)으로 정하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수인 53명을 초과할 경우 22일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선거는 회원사 700여개사의 대표(대리인도 가능)들이 참여해 1명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치러지며 다득표 순으로 53명까지가 당선이고 그 이후는 탈락하게 된다. 선관위는 1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14일까지 후보자 등록공고 및 후보자에 대한 투표 안내문 발송을 마무리한다. 오는 18일에는 개표소를 공고하고 20일 후보자 일람표 게시 후 22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포항상의 측은 오는 29일 열리는 상공의원 임시의원 총회에서 김재동 현 부회장이 합의 추대될 경우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5년 제22대 포항상의 회장 선거에는 윤광수 해광공영 대표와 박병재 범한산업 대표,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으로 예상됐으나 막판에 박병재 대표와 허상호 회장이 사퇴하는 바람에 윤광수 현 회장이 합의추대 됐다.

/김명득기자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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