셍게레마市 시장 일행 방문

▲ 영남대학교를 찾아 서길수 총장과 교류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는 탄자니아 셍게레마시의 매튜 루봉제야 시장. /영남대 제공

【경산】 탄자니아 셍게레마시(Sengerema district)의 매튜 루봉제야(53·Mathew N. Lubongeja) 시장이 영남대에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전수를 요청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인 루봉제야 시장은 최근 존 엘리아스 타림보(John Elias Ntalimbo) 존타 인베스트먼트(Jonta Investment Limited) 회장 등 현지 기업인들과 함께 영남대를 방문해 서길수 총장에게 탄자니아 발전을 위해 영남대가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루봉제야 시장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쌓은 경력이 시장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영남대에서 수학하며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발전상에 깊은 인상을 받아 시장이 되자마자 한국의 경제개발 정책과 노하우를 전수받고자 기업인들과 함께 영남대를 찾은 것”이라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서길수 총장은 “새마을운동과 정신이 한국 급속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영남대가 축적한 학문적 지식과 노하우가 탄자니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개도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봉제야 시장은 서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영남대와 탄자니아 수코인농업대학교(Sokoine University of Agriculture), 성오거스틴대학교 등 대학 간 교류협정을 우선 제안했고, 새마을운동 및 새마을정신의 전수를 위한 교육과 지역개발 프로젝트의 공동수행 등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영남대를 방문한 탄자니아 기업인들은 영남대의 창학정신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교육과정에 관심을 보이며 “탄자니아의 청년들이 영남대로 유학 와 지식과 경험을 쌓는다면 고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루봉제야 시장은 이번 방한 기간 중 경산시를 방문해 최영조 경산시장에게 경산의 선진 농업기술 전수와 셍게레마시 공무원의 경산시 파견 의사를 밝혔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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