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3과 8팀 27명 배치
재개발 등 대응방안 추진

▲ 포항시가 `지진피해수습단`을 국 단위 규모로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신속한 지진피해 수습과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지진 관련 전담조직인 `지진피해수습단`을 국 단위 규모로 구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진피해수습단은 3과 8팀의 조직으로 4급 허성두 단장 아래 방재정책과, 안전도시사업과, 주거안정과를 두고 27명의 직원들이 배치돼 신속한 피해수습과 분야별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 652세대에 대해 이주를 진행, 현재까지 615가구 1천556명(94.3%)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즉, 이재민 이주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시는 `지진피해수습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해 지진피해 조기수습, 지진대응 역량강화, 피해지역 재개발, 이재민 주거지원을 4대 추진과제로 설정해 가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지진피해수습단은 지진대응 협력체계 구축과 365 지진방재 종합실행 계획을 수립해 지진방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며, 다목적 대피시설 건립, 지진대피소 안내지도 제작, 지진피해지역의 재건축·재개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지진피해 극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이주안정, 심리케어, 의료지원, 트라우마 치유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앙부처 및 경상북도와 연계해 필요한 방재사업 인프라도 구축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행동매뉴얼과 대피소 지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교육과 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시민자율방재단 운영 및 해비타트운동 등을 활성화해 도시 전체의 지진대비 역량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허성두 지진피해수습단장은 “단순히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수습하는 것을 넘어 지진에 강하고 더욱 안전한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진방재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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