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안동낙동강변 둔치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개최

【안동】 안동시는 정월 대보름인 다음 달 2일 안동낙동강변 둔치에서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함께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민과 관광객 2천여명이 달집을 태우며 올 한 해 풍년농사와 시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액운을 몰아낸다.

이번 행사는 풍농을 기원하는 행사인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다. 이어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윷놀이와 팔씨름 대회, 한 해의 재액을 멀리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 대회가 진행된다.

행사장에선 제기차기, 쥐불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오곡밥, 약밥, 부럼깨기, 귀밝이술 등 전통보름음식체험과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무료시식코너가 운영된다. 또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 쓰기가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다.

앞서 이날 오전 하회마을에선 더욱 풍요로운 삶을 성취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동신제)가 열린다. 이어 중당(中堂)인 국신당(國神堂)과 하당(下堂)인 삼신당(三神堂)을 돌며 동제사를 올린다. 제사를 지낸 후 하회별신굿의 절정인 길놀이와 지신밟기가 재연된다.

이날 저녁 강변에선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달집을 태워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이했던 풍속을 재현한다.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각에 맞춰 참석자 모두의 소망을 담아 기원제를 올리고 한 해의 액운이 사라진다는 달집태우기, 소지올리기, 풍등 띄우기 행사를 끝으로 이날 행사가 마무리된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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