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물 입체적 재현
일조권·조망권 분석 가능
전·월세 실거래 정보도
市, 2월부터 시범 운영

이제 인터넷으로 대구 도시공간을 3D지도로 즐길 수 있다.

대구시는 올해 2월부터 직접 가보지 않고도 대구의 도시공간을 알 수 있는 `대구3D지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3D지도 서비스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대구3D지도` 서비스는 대구시의 모든 건물들을 3D로 재현하기 때문에 2D가 아닌 3D로 마치 공중에서 도시를 내려다 보는 느낌으로 대구시 구석구석의 도시공간을 3D지도로 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3차원 지도 구축 및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

또 2018년 2월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후 정상운영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모든 건물들이 3D로 구현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 현실적이고 생생한 `Digital Twin`인 3D 지도를 서비스 받을 수 있다. 3D지도에 있는 건물 어디서든 시간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일조권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고 특정 지역에서의 가시영역 표시, 1인칭 시점 조망권 분석 등의 경관분석이 가능하며 표고·면적·경사도 등 3차원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대구 3D지도는 민간포털에서 제공하지 않는 공시지가와 토지대장 등의 부동산 정보를 국토교통부 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3D지도 기반으로 제공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원하는 건물을 클릭하면 매매 및 전월세의 실거래가 정보를 3D지도 위에서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어 전국 최초로 3D지도를 대중교통과 융합했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 3개 노선과 대구시 전 지역의 버스노선을 3D지도에서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고 노선정보와 버스도착정보를 실시간 연동해 정보를 제공한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반월당역, 중앙로역,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공공시설 8개소의 실내공간정보를 구축하여 층별 실내지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아울러 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가상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심권, 앞산권, 팔공산권 등 5개의 권역별 코스와 도심순환관광, 중구골목투어 등의 주요관광코스를 가상투어로 대구의 명소를 한눈에 내려다보듯이 그 지역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3D지도 서비스는 인터넷주소(http://3d.daegu.go.kr)로 직접 접속하거나 민간포털에서 `대구3D`를 검색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더 좋은 도시 공간,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서비스를 발굴해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올 연말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3D를 한 손안에 휴대폰으로 3D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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