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하천 수질 개선과 환경오염사고 예방하기 위해 올해 792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생태하천복원, 완충 저류시설설치, 공단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비점오염원 저감 등의 시설 개선이다. 이와 함께 하천 쓰레기 정화, 환경감시 인력 배치 등도 병행해 각종 오염 예방에 나선다.

내용별로는 237억원을 들여 9개 시·군에 있는 10곳의 하천에 인공습지 조성하고 수생 식물을 심는다. 또 유지용수 공급과 함께 물고기 이동통로를 설치해 건강한 수생태계를 조성한다.

도내 대규모 산업단지 하류에는 유해물질 유출을 대비해 256억원을 들여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한다. 올해 포항철강공단, 구미국가4산업단지,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4일반산업단지 등 4개소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미 구미국가산업단지 등 15곳은 완충저류시설을 설치·운영 중이다.

도는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폐수처리에 대한 경제적·기술적 부담을 덜어주고 오·폐수 처리의 안정성·효율성을 도모하고자 180억원을 투입해 경산, 고령, 구미, 영천, 포항, 고령 등의 산업단지 7곳에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도는 도로, 임야, 공사장, 농경지 등 불특정한 장소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원관리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안동, 영천, 청도에는 99억원을 들여 인공습지, 생태유수지, 빗물저류조 등을 설치해 비점오염원의 하천 유입을 막는다. 이밖에 도는 공단 주변과 주요 하천 등의 환경감시와 하천 정화활동을 위해 13억원, 하천쓰레기 정화사업에 3억원을 투입한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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