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치르는 경북도교육감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영우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는 이들이 줄을 잇는다.

이런 추세라면 교육감 선거에는 10명 가까운 후보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경북교육계에서는 전망한다. 15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모두 6명이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권전탁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정수 좋은학교운동연합 상임대표,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이경희 전 포항교육장, 이찬교 경북교육혁신연구소 공감소장,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다. (예비후보 이름 가나다순)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경북교육청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북교육계에서는 선거가 본격화하면 후보가 더 나올 것으로 본다.

지난해 연말까지 후보로 꼽힌 김태원 전 경북교육청 행정지원국장, 문영규 전 경북교육청 행정지원국장, 김준호 현 경북교육청 행정지원국장, 이해우 경북교육포럼 대표, 임인배 전 국회의원, 홍덕률 대구대총장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교육감 후보는 몰리지만 공약은 큰 차이가 없어 정책선거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 가운데 진보혁신후보인 이찬교 예비후보를 빼면 대부분 ‘보수’로 지역 교육계는 분류한다.

보수로 꼽히는 출마예정자들은 이영우 현 교육감이 선거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을 의식한 탓인지 대부분 현재 교육정책 계승 의사를 밝혔다.

일부는 이영우 교육감이 임기 동안 자주 사용한 ‘학생 행복’이나 ‘행복한 교육’과 같은 단어를 쓰기도 한다.

한 출마예정자는 “명품 경북교육을 위해 헌신한 이영우 교육감 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했다.

도민 A(47·경산시)씨는 “제대로 된 정책으로 경북교육을 이끌겠다는 자세를 가진 후보가 교육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