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 당 부위원장은
UN 여행제재 대상 `논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사진>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백두혈통`의 일원으로 남한을 방문하는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이 외에도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과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대표단 단원으로 포함됐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고위급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 정부, 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있게 구성된 것”이라며 “김여정 제1부부장은 관련 직책과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표단 단원에 포함된 최휘 부위원장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자로 회원국 `여행금지` 대상이어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제재 위반과 관련해 불필요한 논란이 일지 않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는 최휘 부위원장의 방남 목적이 `올림픽 참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유엔, 미국 등과 사전 협의해 제재의 예외로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