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기센터 “부화율 낮아”

▲ 갈색날개매미충 알덩어리를 형성해 놓은 모습. /상주농업기술센터 제공

【상주】 과수류의 가지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는 갈색날개매미충에 대해 올해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육심교)는 올해 조사 결과에 따라 과수류에서 발생하는 `갈색날개매미충` 알이 붙어있는 복숭아와 블루베리 나뭇가지를 잘라낸 뒤 태우거나 땅에 묻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는 복숭아와 블루베리의 잘라낸 가지를 대상으로 갈색날개매미충 알의 부화율을 조사한 결과 부화율이 0.8%(정상 52.8~68.4%) 이하로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잘라낸 가지의 수분 함량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갈색날개매미충은 과수나무 가지에 약충과 성충이 붙어 즙액을 빨아먹고 분비물을 배출해 그을음을 발생시키고, 일년생 가지 속에 알덩어리를 형성해 산란함으로써 가지를 죽게 하는 해충이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과수품질담당은 “갈색날개매미충의 방제를 위해 자른 가지를 태우거나 땅에 묻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어 희소식”이라며 “피해밀도 감소를 위해 전정 시 알이 붙어있는 가지는 반드시 제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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