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부터
살오징어·주꾸미 등 18종
과학적 조사·연구 추진

기후변화 및 불법조업 여파로 어획량이 급감한 오징어 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올해부터 살오징어와 주꾸미를 회복대상종에 추가, 과학적인 자원 조사를 통해 자원회복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6년부터 자원 회복 및 관리가 필요한 어종을 회복대상종으로 선정해 생태 조사 및 어획량 조사 등 연구를 추진하는 수산자원회복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도루묵 등 16종이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살오징어와 주꾸미 2종이 추가돼 총 18종에 대해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살오징어는 기후변화, 과도한 어획, 불법조업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최근 2년간 어획량이 급감하는 추세를 보여 회복대상종으로 선정됐다. 실제로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중반 20만t 내외였던 오징어 어획량은 2016년에는 12만t, 지난해인 2017년에는 8.6만t으로 급감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살오징어 자원 회복을 위해 △미성어 포획 감소 방안 △포획금지체장(현 외투장 기준 12cm) 상향 조정 △금어기(4월~5월) 확대 등을 위한 과학적 조사와 연구를 집중 추진한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국민들이 즐겨 먹는 대표 어종인 오징어와 주꾸미를 회복대상종에 새롭게 포함시켜 수산자원 조성사업과 연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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