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해외 법인

▲ DGB대구은행이 인수한 캄보디아 여신전문 특수은행인 캠캐피탈은행 전경. 대구은행 창립 이래 최초 국외 현지법인이다. /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은 캄보디아 여신전문 특수은행인 캠캐피탈 은행(Cam Capital Specialized Bank) 인수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대구은행과 캠캐피탈 은행은 지난해 10월 인수를 위한 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12월 캄보디아 중앙은행(NBC)로부터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승인을 취득했다. 이어 2018년 1월 18일 캄보디아 상무부(MOC)에 등록 절차를 완료해 국내외 인허가와 관련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캄보디아 금융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중국 상해와 베트남 호치민에 이어 다음 글로벌 진출지인 캄보디아 금융업에 진출하게 됐다.

캠캐피탈 은행은 대구은행이 100% 지분을 인수해 사명을 `DGB Specialized Bank`로 변경하게 됐으며, DGB대구은행 창립 이래 최초 국외 현지법인이 출범하게 됐다.

지난 2009년 설립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5개 지점을 운영 중에 있는 캠캐피탈은행은 약 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설립 이래 매년 45% 이상의 자산성장성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특수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경쟁력을 갖춘 은행이라는 평가다.

2017년 말 기준 대출자산 1억400만 달러을 운용하고 있으며, 안정적 성장 뿐 아니라 보수적 여신실행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0.07%의 양호한 NPL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지방은행 최초 상해지점을 개점한 DGB대구은행은 2014년 진출한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실을 운영해 지점 개점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에 캄보디아 진출로 동남아지역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진출을 위한 성장기반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창립 이래 최초의 국외 현지법인인 DGB Specialized Bank 출범으로 아시아 네트워크 교두보를 확보해 100년 은행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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