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가진 이중언어 구사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된 다문화가정 이중언어겨울캠프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일 경북청소년수련원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 수료식에는 캠프를 무사히 마친 베트남어 과정 입과자 25명과 중국어 과정 입과자 30명을 비롯해 학부모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다문화가정 이중언어캠프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경북도와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미래지원사업이다.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9일간 합숙하며 해당 언어 전문가로부터 심화된 교육을 받았고, 공동생활을 통한 리더십 함양과 자존감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가정 내 이중언어를 훈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들을 위한 교육과정도 마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부모들은 “캠프를 통해 자녀의 이중언어 능력도 향상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또래집단 등 사회생활에서의 자신감이 높아졌고, 양쪽 나라의 문화와 정체성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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