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는 29일 본회의장에서 2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8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난 22~25일 집행부로부터 2018년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또한 `포항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포항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0건의 안건을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해 최종 의결했다.

이어 복덕규, 백인규, 홍필남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복덕규 의원 “재난지원금 지급 따른 명확한 기준 정해야”

포항시는 지난해 `11.15 지진`발생당시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피해 지원이 명확한 기준도 없이 추진돼 시민들로부터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부득이한 사유로 접수하지 못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피해 연장접수를 진행했으나 확인절차 없이 접수가 진행돼 접수처가 큰 혼잡을 겪었다.

재난지원금 및 의연금 지급기준도 기준이 모호한 상태에서 지급돼 지급받은 시민과 그렇지 못한 시민간 갈등을 조장하기도 했다. 이번 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포항시, 포항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헤쳐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백인규 의원 “시민 사건사고 보장 `안전보험` 가입 필요”

지난해 `11.15 지진`처럼 일상생활 중 예기치 못한 각종 재난, 재해, 범죄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로써 `시민 안전보험`가입이 필요하다.

이는 지자체와 보험사가 계약해 전 시민들이 각종 재난 및 사고로 신체적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포항시는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민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이제는 자전거 사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건사고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는 폭넓은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홍필남 의원 “캐릭터 해상공원에 편의시설 보강해야”

지난해 9월 예산 100억원이 투입된 포항 캐릭터 해상공원이 개장했다.

하지만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리라 기대했던 포항해상공원은 열악한 콘텐츠 등으로 당초 기대했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에는 어린이들이 이용할 놀이기구가 마땅치 않아 어린이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주말마다 타지역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덩그러니 큰 로봇 조형물이 전부가 아니라 직접 로봇을 조립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과 수유실, 안내부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보강해 찾고 싶은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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