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초청 연주·시낭송
시인과 질의응답 시간 마련
내달 1일 포은중앙도서관

▲ 김만수 시인

포항시립도서관의 대표적 북토크인 `2월 도서관 아침산책`이 오는 2월 1일 오전 10시30분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지역 중진 시인인 김만수 시인의 신작 시집 `풀의 사원`을 주제 도서로 시립도서관 상주작가인 김살로메 소설가의 진행 아래 다채롭게 진행된다.

김만수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들어보는 시간 외에도 피아노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이수빈씨를 초청해 미국민요 `메기의 추억`과 한국가곡 변훈의 `떠나가는 배`가 연주되고 박기영 시낭송가의 김만수 시인의 시 `사소함에 대하여` 등 시 낭송의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시인의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인과의 질의응답의 시간으로 마무리 된다.

김만수 시인은 1987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해 `오래 휘어진 기억` `메아리 학교` `바닷가 부족들` 등의 시집을 출간한 바 있으며 시작(詩作) 활동의 성실성과 시의 균질성에서 많은 시인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현재는 포항 대동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며, 문예지를 발간하고 어린이 백일장을 기획하는 등 포항 지역의 문화운동을 이끌어온 중진 예술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번 강연의 주제 도서인 `풀의 사원`은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으로 그동안 김만수 시인이 지향해왔던 자아와 세계의 동일성을 지향하는 서정시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사물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시도하는 시편도 다수 포함돼 있다.

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혼자 읽는 독서에서 탈피해 함께 읽고 소통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북콘서트를 함께 참가하고 즐기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인문학적 소양을 높여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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