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정식(27·울산광역시청)이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9㎏급 경기 용상에서 178kg을 들어올리는 데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역도연맹은 29일 2017년 최우수선수로 원정식(28·울산광역시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원정식은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69㎏급 경기에서 인상 148㎏, 용상 178㎏, 합계 326㎏으로 종합 우승했다. 그는 합계와 인상 금메달, 용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부터 국가대표로 뛴 원정식은 2011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은메달, 2013년 아시안컵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부진했다. 2011년 세계선수권 6위, 2012년 런던 올림픽 7위, 2015년 세계선수권 실격,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위 등 메이저대회에서 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시상대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다.

원정식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2016년 리우 올림픽 동메달을 딴 윤진희(32·경북개발공사)의 남편이다.

윤진희는 2016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원정식, 윤진희 부부는 1년 사이에 대한역도연맹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대한역도연맹은 우수선수에 한명목(경남도청)과 김수현(인천광역시청), 신인선수에 장연학(한국체대), 이선미(경북체고)를 선정했다.

2017 대한역도연맹 시상식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