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가상화폐 대책 실패, 최저임금 논란 등이 겹치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60%대가 무너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25일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보다 6.2% 포인트 떨어진 59.8%로 나타났다. 3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10%이상 하락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주보다 6.3%포인트 올라간 35.6%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의 `평창올림픽이 아닌 평양올림픽` 공세와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과잉 의전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확대된 데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평창올림픽은 평양올림픽이 아닌 평화올림픽`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이 `현송월 점검단`과 2·8 건군절 열병식으로 번지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째 오차범위를 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과 보수층, 무당층에서 10%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2~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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